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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바]무인편의점 창업정보 살펴보기-②

반도한량(半島閑良) 2022. 12. 7. 16:00
무인창업아이템 장단점 비교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무인아이템은 바로 '무인아이스크림할인점'이다.

전용면적 16.5㎡~33㎡(5~10py) 내외로 주택가 이면 또는 아파트 단지상가등에 꾸준히 출점이 이루어진

무인아이스크림할인점(이하 '무인아크)은 입지와 면적등을 고려해 임차보증금 3,000만원 이하, 임차료 200만원 이하

의 조건으로 입점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점포 내외부 특별한 인테리어 시공없이 단순한 도장마감 후 냉동고와 상품매대를 비치하는게 전부이다 보니 초도물품 비용을 제외하면 하드웨어 자체에 드는 비용은 저렴할 수 없다.

부담없는 초기비용 투자와 무인운영,관리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전국적으로 단기간 높은 신규출점을 보인 대표적인 업종이다.

 

 빙과업체의 냉동고 무상지원을 감안하면 결제가능한 키오스크와 CCTV같은 최소한의 보안기능만 추가하면 된다.

유통판매업에 있어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발주와 재고관리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① 진입장벽이 낮은 탓에 경쟁점의 신규출점율이 높아 매출규모 축소가 확연하다는 점

 ② 주력상품인 빙과류 중심으로 구성이 단조롭고, 기타 상품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점

 ③ 계절지수의 영향이 커 겨울철 매출하락을 만회하기 어렵다는 점

 

 크게 이 세가지 단점은 극복하기가 매우 어렵고, 사업자 본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무인밀키트판매점은 어떨까?

 

우선 밀키트 제품에 대해 냉장과 냉동, 이 두가지 형태만 이해하면 답은 쉽게 보인다.

최근까지 오프라인 매장으로 개설된 무인밀키트판매점은 기본적으로 본사의 통일된 디자인으로내외부 인테리어 시공이 이루어지고, 상품의 진열과 판매를 위한 수직냉동고, 결제용 키오스크, 출입인증기 및 보안시스템과 함께 별도의 주방공간이 설치되었다. 

 기본적으로 밀키트 제품에는 메뉴의 주재료와 양념, 기타 채소류등이 원팩으로 구성된 냉동상태의 제품을 납품받아 그대로 보관 및 진열.판매하거나, 주재료와 양념만 냉장상태로 배송되어 각 매장의 점주가 야채,채소류등을 별도 사입하여 소분.포장해 진열.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원팩으로 구성된 냉동제품은 유통기한이 길어 충분히 재고를 확보해 두고 여유롭게 판매를 할 수 있지만, 냉장제품이라면 말은 달라진다.

 ① 별도 소분,포장한 야채류의 경우 위생팩을 사용하기 때문에 진공상태를 유지하기 힘들고 갈변현상이 빠르게 온다

      (결국 야채,채소류등의 사입제품의 폐기률이 높을 수 있다.)

 ② 냉장제품의 경우 역시, 짧은 유통기한 내 미판매시 폐기처리를 해야 하는 로스(Loss)를 감수해야 한다.

 ③ 경쟁브랜드 이외 온라인쇼핑몰(마켓컬리,쿠팡 등등), 편의점등과도 경쟁해야 한다.

 

결국, 매출보다 폐기등의 재고손실율(%)이 매우 높다는 점은 창업 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첫번째 조건일 것이다.

 


 

다음으로는 무인카페, 무인빨래방을 보도록 하자.

 

서울 및 수도권 도심내 주거지역 상권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업종 중 하나인 이 두가지 아이템은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투자금이 높게 발생하는 시설(장비)업인 동시에 장소대여업의 성격을 띈다.

 

 무인카페는 일반 카페나 커피전문점과 달리, 종업원이 주문을 받아 직접 음료를 조리.판매하지 않는다. 따라서, 매장 개설시 '식품자동판매기영업'으로 분류되고, 식품위생법 제37조에 근거해 허가가 아닌 신고사항이기 때문에 인허가 사항에서는 규제를 두고 있지 않는다. 그러나, 신규 창업시 커피머신기 구매에 들어가는 초기비용이다. 브랜드마다 제품사양마다 금액은 천차만별이겠으나,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무인카페의 머신기를 생각하면 대당 가격이 2천만원내외 라고 본다. 

 저렴한 금액의 커피머신기도 존재한다. 

하지만 내가 언급하고 있는 것은 바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운영할 수 있는 크기정도의 장비를 말하고 있는게 아님을 잘 알것이니 그 부분은 추가언급을 생략한다.

 여기에 각종 테이블세트와 간판, 내부인테리어등의 비용까지 감안하면 33㎡(10py)기준 크게 한 장 이상은 당연하게 생각해야 한다. 

 

 

 무인빨래방. 요즘은 '빨래', '세탁'과 같은 표현보다, '런드리(laundry)'로 표현한다. 

동네세탁소>프랜차이즈형 세탁전문점>코인세탁소(셀프빨래방) 를 거쳐 최근엔 각종 기능을 추가 장착하고, 세탁이 이루어지는 시간동안 이용자들이 다양한 편의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하는 전문 런드리 브랜드가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1인가구의 증가세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무엇보다 런드리전문매장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세탁장비 그 자체에 있다. 따라서, 창업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것 역시도 운영장비에 집중된다. 운영업체에 따라서는 초기 투자비용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명분으로 장비가격 만큼의 대출을 운영한다고 하지만, 이는 결국 업체-가맹점 간 캐피탈사를 두고 장비를 담보로 한 금융권대출이다 보니 적잖은 이자부담을 감수해야 하거나, 렌탈을 통한 별도 수수료를 청구하게 되니 이러나 저러나 초기 구매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이상, 사업주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서두에 언급했듯이 무인카페와 무인빨래방은 시설(장비)업 인 동시에 장소대여업의 성격을 띤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두 업종 모두 매장을 방문하고 이용하는 고객들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정시간 동안 매장에 체류하면서 본인만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다. 무엇을 하는가는 중요치 않다. 일행들과 수다를 떤다거나, 공부를 한다거나, 뭘하든지 간에 지불하는 비용에는 해당 공간은 방문목적을 완성하는 때까지 이용할 권리가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