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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썰(說)

스터디카페 창업이나 해볼까? ①

반도한량(半島閑良) 2020. 12. 1. 00:12
수요와 필요에 따라, 업종은 변화한다

 

지금의 코로나 사태는 이전의 여느 경기침체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소상공인들의 자영업 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위기속에 기회는 늘 존재하기 마련.

 

기술의 발달로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키오스크(KIOSK)의 보급이 활발해지고,

이를 적극 도입,운영하는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창업시장에서는 '무인운영'이 가능한

아이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내 창업시장에서 가장 인기높은 창업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스터디카페'이다.

전세계적으로 비교해봐도 교육열 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대한민국에서 교육관련 사업은 불황이 없기로도 유명하다는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

 

그도 그럴것이 브랜드의 흥망성쇠(兴亡盛衰)가 5G급으로 빠르고,

외식사업장은 마치 폴더폰처럼 접었다,폈다를 반복할 만큼 유행에 매우 민감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국내에서 30년이상 뚝심있게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현역 아이템 '독서실'은 현재까지도 진행형인 걸 보았을때 교육과 관련한 산업이야말로 가장 안전한 아이템 중 하나라고 감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카공족'의 등장, 시대 변화에 맞춘 수요가 '스터디카페'를 만들다

 

본인의 기억으로 약 십여년전,

그러니까 2010년 이후 기존의 '독서실' 시스템은 유지하면서 보다 쾌적하고 개방적인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독서실'이 등장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노후화된 기존 독서실을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회원을 유치하였고, 고입,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에서부터 취준생, 공시생에 이르기까지 시설이용자의 연령대가 상향되면서 창업시장에서 꽤나 높은 수익을 올리는 업종으로 관심을 모았었다.

 

그러나,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 ('이하 학원법')' 의 적용을 받으면서 교육청 허가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등 개설을 준비하는데 있어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와 적지않은 개설비용의 부담(약 3억내외)으로 보통의 창업아이템과 비교해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 시기는 또한 국내에 오프라인 중대형 커피전문점 창업의 전성기이기도 했으니, 스타벅스와 함께 국내 토종브랜드인 카페베네,탐앤탐스,할리스커피,엔젤리너스 등 그야말로 '커피전성시대'를 열고 있던 때였다.

도심내 역세권,대학가,유흥가는 물론 동네상권마저 한건물 건너 한건물에 들어설 만큼 호황이었다 보니, 주머니사정 팍팍한 대학생과 취준생,공시생들에게는 그야말로 최적의 공간이 아닐 수 없었다.

 

독서일 운영의 특성상

이용시간에 제약이 따랐고, 일권 또는 월권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만큼, 수능을 준비하던 고등학생 시절 때와는 달리 자유로운 시간활용이 가능한 20대에게 '내가 원하고', '필요로 할때' 시간과 공간의 '구애없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커피전문점 이야말로 최고의 장소가 아닐 수 없지 않은가.

그렇다. '카공족'은 그렇게 시대적 변화에 맞춘 수요에 따라 등장하게 되었다.

 

최근에야 '카공족'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사업장의 대우가 달라지긴 했으나, 혼자서 장시간 테이블을 점유함으로써 발생하는 매출하락을 우려해 찬밥신세, 눈칫밥 먹어야 했던 시기도 있었음을 생각하면 씁쓸한 웃음이 나는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이용자=학습공간 수요자' 입장에서 보자면, 선택지가 너무 많아졌다.

왜?

예민하고, 절대집중 할 수 있는 학습공간이 필요한 이에게는 '독서실'이 있고,

필요한 시간만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학습공간을 원하는 이에게는 '스터디카페'가 있으니 말이다.